서울 은평경찰서는 10일 술에 취해 택시를 훔쳐달아난 혐의(절도 등)로 강모(25)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전날 오후 11시25분께 서울 은평구 역촌동에서 A(65)씨의 택시 뒷좌석에 구토를 한 뒤 A씨가 편의점에 휴지를 사러간 사이 택시를 몰고 1.5km정도를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택시에 장착된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를 이용해 강씨를 추적, 순찰차로 택시 앞을 가로막았으며 이 과정에서 순찰차의 범퍼가 약간 부서졌다.
조사결과 강씨는 택시에 타기 전 소주 2병을 마셔 만취(혈중알코올농도 0.192%)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강씨는 경찰에서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