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아메리칸리그 '금주의 선수'

타율 0.579·홈런 3개 기록

추신수(28ㆍ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 아메리칸리그에서 '금주의 선수'로 뽑혔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추신수가 지난 한 주간 타율 0.579(19타수 11안타), 3홈런, 11타점을 기록해 2005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6년 만에 처음 이주의 선수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2008년 9월 타율 0.400, 5홈런, 24타점을 올려 아메리칸리그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적이 있지만 이주의 선수로 뽑힌 것은 처음이다. 추신수는 16일 텍사스와의 경기에서 8회 3점 홈런을 때려 역전승을 이끌었고 이틀 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도 8회 결승 2루타를 쳐냈다. 19일에는 생애 두 번째 만루홈런을 포함해 5타점을 혼자 쓸어 담으며 최근 4경기 가운데 3경기에서 결승타를 쳐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난주 4홈런, 10타점을 올린 타이 위긴턴(볼티모어 오리올스), 13안타를 몰아친 스콧 포드세드닉, 12안타, 23루타의 호세 기옌(이상 캔자스시티 로얄즈), 2승에 평균자책점 0.56을 기록한 매트 가자(템파베이 레이스) 등이 이주의 선수 후보로 경합했으나 추신수의 활약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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