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터치R]세아제강, 큰 폭의 실적 개선 전망-신한금융투자

세아제강(003030)이 올해 세 가지 호재를 바탕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신한금융투자는 7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16.5% 성장한 250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미국의 반덤핑 규제에 따른 상대적인 수혜가 기대되고 이탈리아 강관업체 인수 효과가 3월부터 연결 실적에 반영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홍진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2월 미국이 한국을 제외한 강관 수출 국가에 평균 100%의 과세를 부과하는 예비 판정을 내렸으며, 7월 본 판정에서도 이번 판결이 번복될 가능성은 낮다”며 “국내 대표적인 강관업체인 세아제강이 반덤핑 규제에 따른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강관업체 이녹스텍을 인수한 효과도 가시화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홍 연구원은 “이녹스텍 인수 효과가 3월부터 연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라며 “단순 영업이익 기여 효과만 올해 125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녹스텍은 매출액은 1,500억 원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률은 10%에 달하는 우량회사로 중장기 기술 이전 및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지난 3개월 간의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차익 실현보다는 주식을 보유하는 전략이 적절하다는 조언이다. 올해 예상 ROE(자기자본이익률) 12%를 감안할 시 PBR(주가순자산비율) 0.6배, PER(주가수익비율)이 5.4배로 여전히 저평가 국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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