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향리투입 전경 유행성 출혈열
매향리 사격장 집회 통제에 투입됐던 경기경찰청기동 6중대 소속 전경 46명이 지난 5일 오후 집단으로 유행성출혈열 등의 증상을 보여 서울 송파구 가락본동 경찰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1일 고열 등의 감기증상을 보여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이충연(20) 일경이 4일 유행성출혈열 또는 랩토스피라로 보이는 증상으로 숨지자 함께 생활하던 대원 140여명에 대해서도 경기 안산 보건소에서 피검사를 실시해 이모(22) 수경 등 46명이 랩토스피라 양성반응을 보여 입원조치됐다.
경찰병원측은 『열이 많이 내리는 등 대부분이 안정된 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피검사와 항생제 투여 등 약 1개월간 지속적인 검사와 치료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복중대인 기동 6중대는 지난 6개월 동안 매향리 사격장 집회에 투입됐다』면서 『이 과정에서 가을철에 유행하는 유행성출혈열 등의 질병에 감염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영일기자
입력시간 2000/10/0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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