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여건이 악화되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계속된 금리인상을 중단하는 문제를 숙고해야 한다고 재닛 옐렌 샌프란시스코연방준비은행 총재가 1일 밝혔다.
옐렌은 이날 피닉스의 애리조나주립대학 연례오찬에 참석, "현재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3가지 요인은 고유가, 기업의 투자 부진, 무역적자 증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다른 두 가지 요인인 낮은 저축률과 세금 감면에 따른 자극효과 감소도 경제에 충격을 줄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요인들이 경제를 짓누르거나 악화시킬 경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인상을) 중단할 가능성은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대로 변수가 약화된다면 FOMC는 더 빠른 속도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옳을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또 옐렌 총재는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25-3.5%로 완만하게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협조적인 통화정책과 세금 감면, 국방비 지출 증가 등이뒷받침한 점을 감안하면 높지 않은 성장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유가가 소비자지출을 줄어들게 하고 있다는 증가가 나타났다"며 "저금리, 탄탄한 수요, 높은 수익에도 불구, 기업들의 투자가 예상보다 활발하지 못한점도 고유가와 함께 경제 발목을 잡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