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 급등으로 지수가 조정 압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 동안 급등 장에서 소외됐던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성노 동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6일 “콜금리 인하가 단행될 경우 일부 이익실현 매물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이번 주 들어 지난 8월 이후 랠리에서 소외된 종목들의 주가 반등이 감지되고 있어 이들 종목에 대한 단기적인 접근이 유효하다”고 지적했다.
김 팀장은 “한국 증시의 재평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지지 부진한 경기회복 탓에 현재와 같은 수급 개선 국면에 대한 의심도 적지 않다”며 “금리 결정 민감주에 대한 매매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상승 장에서 오르지 못한 종목을 눈 여겨 볼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광동제약ㆍ동원F&Bㆍ금호전기ㆍ빙그레ㆍ강원랜드ㆍ동양제철화학ㆍLG전선ㆍ 한일시멘트ㆍKTㆍ넥센타이어ㆍ율촌화학 등을 관심종목으로 꼽았다.
실제 광동제약과 동원F&B 등은 꾸준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지난 8월 이후 현재까지 각각 9%, 4% 가량 하락하는 등 시장 수익률을 밑돌았다.
브릿지증권도 “세계증시의 견조한 흐름으로 외국인에 의한 유동성 보강 기대감이 커 수급 개선 국면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지만, 지수의 단기 급등에 따른 지수 조정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따라서 지수가 조정을 받더라도 당분간 안정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돼 급등주의 추격매수보다는 소외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