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준 소령 "한국형 스텔스기 만드는게꿈"

日 방위大 석박사 위탁교육 수석卒
안영준 공군 항공우주전략부 소령

"한국형 스텔스기를 만드는 게 꿈입니다." 일본 방위대학교 석박사 위탁교육생 과정에서 일본 학생과 외국 유학생을 제치고 수석으로 졸업한 안영준(40ㆍ공사41기ㆍ) 공군 소령은 27일 "앞으로 전파흡수재료 부문을 계속 연구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현재 공군작전사령부 항공우주전략담당으로 근무하는 안 소령은 지난 2004년부터 올해 3월까지 방위대 전자공학과에서 전자공학 및 전자재료 부문을 연구한 뒤 졸업논문을 작성, 최우수 졸업생으로 뽑혔다. 방위대학 교수회의와 야마자키재단은 그가 제출한 '자성ㆍ유전성 복합재료를 이용한 전파흡수 특성 평가'라는 논문과 교육성적 등을 심사해 최우수상 수상자로 결정했다. 방위대에서 외국 위탁장교가 최우수상을 받은 경우는 매우 드물다. 일본 방위성 산하교육기관인 방위대는 자위대 장교와 군사연구 요원들의 교육을 맡고 있으며 육상ㆍ해상ㆍ항공자위대 예비장교를 위한 학부과정과 이공계열이 중심이 된 석박사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방위대에서 전파흡수(스텔스) 재료를 주로 연구한 안 소령은 위탁교육 중 일본과 국제연구논문지에 논문 6편을 발표했다. 이 같은 활동으로 일본 영상미디어학회 우수 발표상(2004년), 일본 전자재료학회 우수 논문상(2005년), 방위대 이공학장 표창(2007년), 한일세라믹국제학회 젊은 세라믹 연구자상(2008년) 등을 수상했다. 안 소령은 "미력이나마 공군에 보탬이 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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