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0년부터 7년간 전남 영암에서 열리는 포뮬러원 코리아 그랑프리(FORMULA ONE KOREAN GRAND PRIX™)를 위한 경주장 건설 및 대회 운영 자금이 확보됐다.
F1 한국대회 운영법인 KAVO(대표 정영조·Korea Auto Valley Operation)는 1일 전남도청에서 'F1 국제자동자경주장 대회시설사업 프로젝트 금융 약정 서명식'을 가졌다.
이로써 2010년 F1 한국 그랑프리를 치르기 위한 자금 조달이 사실상 마무리되어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KAVO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총 1,980억원 규모로 국제자동차경주장(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건립 및 대회 운영 자금 등에 쓰이게 된다. 이번 금융약정은 모터스포츠와 관련된 역대 최대 규모이다.
자금 조성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roject Financing) 형식으로 이루어졌으며 KAVO의 주주이자 금융자문사인 신한은행을 중심으로 광주은행, 녹십자생명보험, 농업협동조합중앙회, 한화투자신탁운용,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신한캐피탈, 엘아이지손해보험, 외환은행(이상 가나다순) 등 9개 금융기관이 참여했다.
KAVO는 F1 운영 및 경주장 건립에 필요한 전체 4,340억원의 자금 가운데 미리 확보된 자기자본(600억원)과 공공 재정지원금(1,760억원)을 제외한 잔여 부분 전액을 충당하게 됐다.
KAVO의 정영조 대표는 "이번 금융약정 체결로 국가적 초대형 이벤트인 F1 한국그랑프리의 성공을 더욱 확신할 수 있게 됐다"며 "개최지인 전라남도의 지역 발전은 물론 대한민국 모터스포츠가 진일보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자세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건립공사가 한창인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은 현재 전체 공정의 50% 이상을 완료한 상태다. 이 경기장은 2010년 7월 완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