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ㆍ4분기에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인터파크(035080)에 대해 증권사들의 평가가 상반돼 향후 주가 움직임이 주목된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의 턴어라운드(실적전환)에 초점을 맞춘 교보ㆍSKㆍ신영증권 등은 추가 주가상승 여력이 높다고 보는 반면, 부국ㆍ삼성ㆍ동부증권 등은 흑자만으로 만족할 수 없다며 향후 성장이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김성훈 부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인터파크가 3ㆍ4분기 흑자전환한 후 당분간 흑자 기조를 유지하겠지만, 마진 증가는 제한적일 전망”이라면서 “발행주식수의 10%에 달하는 미전환 전환사채 물량도 주가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호연 동부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성장의 대가로 마케팅 비용을 지불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수익성의 급격한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시장수익률 하회`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김기영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인터파크는 3ㆍ4분기 월별 판매총액이 340억원까지 상승, 흑자전환이 가능한 수준의 매출액(임계 매출)에 도달했다“면서 “인터넷 기업들은 임계 매출 진입 이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주가상승 폭이 커지기 때문에 지금이 인터파크를 매수할 적기”라고 말했다.
엄동원 신영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인터파크는 성장성이 높아 인터넷 업체와 비교하는 것이 적정하다”면서 “인터넷 업체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25배를 적용했을 때 향후 28% 이상의 주가 상승여력이 있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