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동 집값도 '우수수'

거래 꽁꽁… DMC랜드마크 착공이 변수로

"상암동 너마저." 상암DMC랜드마크 기공식 이후 상승세를 보여온 상암동 아파트 가격이 부동산시장 침체 현상에서 비켜가지 못하고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암동 일대는 상암DMC랜드마크 빌딩 건설계획 등으로 그동안 탄탄한 가격 흐름을 보여왔다. 17일 국토해양부의 실거래가 현황에 따르면 상암 2단지 전용 60㎡형은 지난해 10월 5억2,000만원에 거래된 후 지난 1월에는 4억6,500만원에 매매가 성사됐다. 2월에는 2단지의 거래가 단 한 건도 없었다. 또 3단지 전용 85㎡형도 지난해 10월 7억6,500만원의 실거래가를 기록한 후 11월에는 7억5,000만원, 올 2월에는 7억원까지 떨어졌다. 5단지 전용 85㎡형은 지난해 10월 8억원에 거래가 체결된 후 2월까지 넉달 동안 거래가 단 한 건도 이뤄지지 않았다. 7단지의 경우 전용 85㎡형이 지난해 10월 최고 8억5,000만원까지 거래됐지만 12월에는 6,000만원 하락한 7억9,000만원에 매매가 성사된 뒤 올 들어서는 거래가 없다. 인근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3단지 전용 85㎡형이 7억원까지 거래됐다고 하지만 지금은 가장 저렴한 물건이 6억5,000만원까지 나와 있다"며 "집을 사겠다는 사람이 없다 보니 급매물 위주로만 매매가 이뤄지면서 거래도 뜸하고 가격도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상암DMC랜드마크 빌딩 착공이 오는 5월로 예정된 만큼 DMC랜드마크 빌딩 착공 소식이 상암동 아파트 가격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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