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택트렌즈 '곰팡이균 주의'

美·싱가포르 등서 감염 보고

최근 미국, 싱가포르 등에서 콘택트렌즈 세척액 사용자들의 곰팡이균 감염 사례가 잇따라 보고됨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12일 대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소비자단체 등에 콘택트렌즈 사용과 관련한 주의 사항을 전달했다. 식약청은 콘택트렌즈 관리를 철저히 하고 세척액의 포장이나 첨부 문서에 기재된 콘택트렌즈 세척 및 보관방법을 준수하는 한편 눈이 충혈되거나 과도하게 눈물이 나는 경우, 시야가 흐리거나 이상한 분비물이 나오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는 즉각 의사의 진찰을 받고 부작용 사례를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질병통제센터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는 17개주에서 109건의 콘택트렌즈 세척액 사용자들의 곰팡이균 감염사례가 발생됐으며, 조사가 끝난 30명 중 26명이 바슈룸 사의 ‘리뉴 모이스처락’ 사용자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FDA는 곰팡이균에 감염되면 각막이 손상돼 심각할 경우 시력 상실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식약청은 “바슈롬 코리아의 리뉴 모이스춰락 멀티퍼포스 용액이 지난해 5월 국내 수입이 허가됐으며 지난해 수입실적은 28억원”이라며 “바슈롬 코리아에 안전성 검토를 위한 자료 제출을 긴급 지시했으며 관련 정보를 수집ㆍ검토하는 등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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