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 5월 카드승인 실적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3% 증가하면서 월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5월 중 국내 카드승인 실적은 45조원으로 전월에 비해 2조1,000억원(4.84%),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6조원(15.3%) 증가했다.

협회는 "고용시장이 회복되면서 소비여건이 개선됐고 소비자물가 상승에 따른 명목사용액이 늘어나면서 승인실적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가계지출 부문이 카드승인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 가맹점별로는 주유소(25.63%), 음식점(15.58%), 대형할인점(14.69%), 인터넷 상거래(11.59%) 순으로 전년 동월 대비 승인 실적이 늘었다.

특히 '대형마트ㆍ기업형슈퍼마켓(SSM) 의무휴업' 규제가 적용된 대형할인점은 오히려 실적이 전월 대비 8.81%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협회는 "유로존 위기 재발 가능성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이 실적 증가를 제한하겠지만 국세 및 각종 제세공과금 등 비소비업종에서의 카드결제가 확대돼 승인 실적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