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유통 소유의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부지가 군인공제회에 넘어갔다.19일 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1146의11 남부터미널 부지 8,472평을 진로유통측으로부터 인수키로 합의하고 최근 매매예약가등기를 했다.
이에따라 군인공제회는 오는 9월까지 소유권 이전절차를 마치는 한편 이달말부터 이 사업에 일부지분을 출자한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 지하3층, 지상40층 연면적 6만6,500평의 대형 주상복합아파트를 건립, 오는 9월께 분양할 계획이다.
이 땅은 지난 97년 진로가 자금난을 겪으면서 팔려고 내놓았으나 채권은행인 서울은행과 진로, 개발대행업체간 갈등으로 매각에 어려움을 겪어오다 군인공제회측이 인수자로 나서면서 협상이 진전돼 지난해 12월24일 매매계약이 체결됐다.
군인공제회측은 진로에 계약금으로 234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의 프로젝트 개발기획을 맡은 21세기컨설팅측은 『45평형의 중대형 아파트를 건립, 이 지역 고급 수요층을 흡수할 계획』이라며 『아파트를 분양할 경우 평당 800만~900만원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정두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