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텍비젼, 전문 SoC업체 최초 매출 1천억원 돌파

전문 SoC 업체인 엠텍비젼이 국내 SoC 업종에서 매출 1천억원 시대를 열었다. 카메라폰 IC업체인 엠텍비젼(대표 이성민 www.mtekvision.com)은 8월 초순까지 잠정 집계결과 매출 1천억원을 달성, 전문 시스템온칩(SoC:System On Chip) 업체중 국내 최초로 매출 1천억원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SoC는 하나의 칩에 많은 기능을 탑재하는 비메모리 반도체로 메모리 반도체에 비해 고부가가치가 있는 차세대 반도체로 통신, 디스플레이, 디지털미디어, 광통신 등 첨단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매출 1천억원 돌파는 그동안 메모리 반도체에 비해 기술과 규모면에서 해외업체보다 경쟁력이 취약했던 국내 SoC 비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는 것. 엠텍비젼은 생산시설이 없는 팹리스(Fabless: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업체로 연구 및 설계만으로 매출 1천억을 돌파했고, 현재 카메라폰을 구동하는 CCP(Camera Control Processor)로 2003년 전세계 시장의 15%를 장악하고 있는 이 분야 국내 1위 업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지난 ‘99년 설립된 엠텍비젼의 연도별 매출은 2001년 36억원, 2002년 73억원, 2003년 564억원으로 매년 급성장을 해왔고, 2004년 매출 목표는 18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런 매출 증가는 단순히 수치상의 의미뿐만 아니라 불과 작년 초까지 국내 카메라폰 CCP 시장을 독점했던 해외업체 제품을 엠텍비젼 등 국내업체가 거의 대체했다는 사실을 볼 때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이고 휴대폰 부품 국산화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또 올해 개발한 CCP보다 한단계 발전한 멀티미디어폰용 칩인 CAP(Camera Apllication Processor)가 본격 양산되는 올 하반기부터는 그동안 일부 선보인 멀티미디어폰에 탑재된 해외업체의 CAP를 단계적으로 대체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엠텍비젼 이성민 대표는 “반도체 부품인 SoC 분야가 발전해야 우리나라의 대표산업인 휴대폰, 디스플레이 등이 안정적으로 고속 성장할 수 있고 이를 위해 국내 많은 SoC 업체가 기술개발 노력과 정부지원을 바탕으로 규모를 키워 나가야 한다”며 “엠텍비젼도 올해 1800억원의 매출 달성과 함께 세계 Fabless 업체 순위 20위 안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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