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여왕 닮으려고 성형수술만 무려 51번


고대 이집트의 여왕처럼 보이려 성형수술을 51차례나 받은 여성이 화제다. 24일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인 닐린 나미타(49)는 고대 이집트의 네페르티티 여왕처럼 보이려고 코수술 여덟 차례, 양 볼에 보조물을 넣는 수술 세 차례, 얼굴 축소수술 여섯 차례, 입술 성형 두 차례 등 모두 51차례에 걸쳐 성형수술을 받았다. 나미타는 스물두 살이던 1987년 네페르티티 여왕처럼 변신하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네페르티티가 지낸 방이나 그녀가 먹은 음식 등의 모습을 꿈에서 목격했으며, 스스로를 네페르티티가 환생한 것이라고 믿었다. 이후 그녀는 자신의 외모를 바꾸는 데 주력, 번 돈을 대부분 성형수술에 탕진했다. 20년 넘게 20만파운드(약 4억890만원)를 들여 총 51차례의 성형수술을 감행했다. 현재 나미타의 외모는 네페르티티 여왕의 흉상과 비슷하지만 이마가 너무 길어 비정상적으로 보이다. 한편, 그녀가 닮고 싶어하는 네페르티티는 '아름다운 여인이 왔다'는 뜻으로 이집트 18대 왕인 아크나톤의 왕비다. 네페르티티 여왕은 1912년 나일강 유역에서 독일 고고학자 루드비히 보르하트에 의해 발굴된 석회암 채색 흉상으로 유명해졌다. 여왕의 흉상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현명하고 강인한 여성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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