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혁신대상] 산업기술재단 출범 1년

기술인력 공급확대 주력… 앞으로 중기·벤처도 지원한국산업기술재단(이사장 이기준 서울대 총장)이 지난 12일로 창립 1주년을 맞았다. 기술재단은 다각적인 활동을 통해 국내 산업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기술재단은 산업기술 인프라 구축과 기술혁신 확산 기반을 다지기 위해 산업자원부 후원아래 전국경제인연합회ㆍ대한상의 등 경제단체들을 중심으로 설립된 비영리 재단 법인. 지난해 설립 직후 조직 안정화 및 인프라 구축에 주력한데 이어 올해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재단은 대학산업기술지원단(UNITEF)과의 협력을 통해 대학이 보유중인 기술의 민간 이전 및 사업화를 추진한데 이어 올해는 초ㆍ중ㆍ고학생의 기술 아이디어를 공과대학 교수들이 제품화 과정을 지원하는 '기술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공모전은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출한 학생들을 선발해 오는 7월 서울 소재 4년제 대학 연구실에서 열리는 산업기술 체험캠프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UNITEF 소속 공대 교수들과 1대 1로 연결시켜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제품화함으로써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기술 마인드를 심어주는 한편 기술인력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공과대학 현직 교수들을 산업현장에 투입, 갈수록 심화되는 기술인력 공급 부족 현상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재단은 활발한 국제협력을 펼치고 있다. 중국 과학기술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중국과의 기술협력을 증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한ㆍ영 포럼, 한ㆍ대양주 투자 상담회 등을 통해 업체들의 국제간 교류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재단은 최근 들어 기술인력 공급을 늘리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올 신학기부터 서울대에서 운영되고 있는 CEO 공학교육지원단 사업이 대표적인 사례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 현직 최고경영자(CEO)들이 교수로 참여하여 공대 교육현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한편 재단은 산업기술대학교와 공동으로 교육사업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산업기술 발전을 위한 정책 건의도 재단의 중요한 활동으로 평가된다. 재단은 '테크노포럼 21'사업을 통해 업종별ㆍ분야별 주요 인사들로부터 기술발전 방안을 취합해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조환익 사무총장은 "앞으로는 중소ㆍ벤처 기업들에 큰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