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公,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서 철·망간 개발 추진

광업진흥공사가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서 제련소ㆍ철도건설 등과 연계해 철광과 망간 등 자원개발에 나선다. 이한호 광진공 사장은 10일 서울 대방동 공군회관에서 방한 중인 모넷 광물에너지부 장관 등 코트디부아르 관계자들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광물자원개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면담에서 코트디부아르 측은 철과 망간 광산에서 항구까지 건설되는 15억달러 규모의 철도건설사업을 비롯해 금 제련소 건설과 탄탈룸, 다이아몬드 광산 탐사사업 등의 개발 프로젝트를 제시하고 한국 측의 협력을 요청했다. 광진공은 이들 프로젝트에 대해 본격 검토하고 이들 사업과 연계한 코트디부아르 클라오 지역의 철광 개발과 아드조프 지역의 금광 및 니켈ㆍ망간광 개발 등을 제안했다. 아프리카에서 국내 기업들은 현재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 개발에 나서고 있고 고려아연이 잠비아에서 구리 개발사업을 하고 있다. 이외에 중소 규모의 기업들이 가나와 탄자니아ㆍ말리 등에서 금광 개발을 추진했으나 현재는 대부분 휴광 상태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광진공은 현재 코트디부아르 외에도 최근 잠비아로부터 구리광 개발사업에 대한 제의를 받고 현지에 직원을 파견, 선행조사를 마친 상태다. 이 사장은 “최근 잠비아가 제의한 구리광 개발과 관련해 현지 조사팀을 파견해 조사 중”이라며 “이것이 구체화되면 남부아프리카 일대를 둘러보고 자원개발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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