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나흘째 강세를 유지하며 358선을 넘어섰다.
26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56 포인트(0.72%) 높은 358.88로 출발한 뒤상승세를 유지해 결국 2.47 포인트(0.69%) 오른 358.79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한때 360선을 돌파했으나 오후들어 다소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358선까지 물러났다.
전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1.3% 오르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0.6% 상승하는 등 전반적으로 미국 증시가 강세로 마감한 가운데 유가 역시 하락세를 유지함에 따라 코스닥의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3억원, 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121억원의 매수우위로 2일 연속 매수세를 지켰다.
일반전기전자(-0.65%), 비금속(-0.56%), 종이.목재(-0.54%)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오른 가운데 특히 유가하락의 영향으로 운송업종이 3.7%나 상승했다.
이밖에 기타서비스(1.82%), 반도체(1.66%), 운송장비.부품(1.48%), 금융(1.43%)등의 상승률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4개 등 424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12개를 포함해 352개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대부분 강세로 CJ인터넷이 7%, 아시아나항공이 4.02% 오른 것을 비롯해 CJ엔터테인먼트(4.01%), LG마이크론(3.66%), 하나로통신(1.32%)등도 상승했다.
30개 우량 종목으로 구성된 '스타지수'도 853.82로 전날보다 0.57% 올랐다.
그러나 파라다이스(-2.04%), 레인콤(-1.78%), 휴맥스(-1.56%), 솔본(-1.20%) 등은 전반적 강세장 속에서도 약세로 마감했다.
유니슨과 서희건설 등 대체에너지주들도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각각 4.82%, 3.28% 크게 떨어졌다.
서정광 LG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술적으로 지수가 60일 이동평균선(360.65) 부근의 저항을 극복하는지 여부가 추가 상승의 관건"이라며 "거래대금의 증가 속도가 더디고 최근 상승을 주도한 주요업종의 상승탄력이 둔화되고 있어 360선 돌파를 낙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