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유시장의 수급상황이 개선되면서 유가가 하락했다. 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생산량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발언으로 앞으로 추가 하락이 기대된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NYMEX)가 추수감사절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런던 국제석유시장(IPE)에서 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0.29달러 내린 55.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 같은 하락세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24일 주간석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겨울 날씨가 온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EIA는 난방유를 포함한 중간유분 재고가 전주에 비해 110만배럴 증가한 1억2,450만배럴이라고 발표했다. 또 전문가들은 미 북동부의 난방유 수요가 예년보다 21%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최근의 유가하락에도 불구, 다음달 회의에서 감산결정을 내리지 않을 전망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리 알누아이미 석유장관은 26일 ‘아랍 걸프 석유장관 회담’에 참석한 뒤 “우리는 현재 가격을 유지하고 향후 완만하게 조정할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당분간 유가는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동양선물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