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터넷 종주국 퇴색유럽과 아시아 등지의 인터넷 사용자와 전자상거래 증가로 미국의 인터넷세계 지배시대가 막을 내릴 처지에 처했다고 유에스에이 투데이가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IDC는 내년 중반께면 유럽의 인터넷 사용자가 미국을 능가하고 유럽의 온라인거래 매출이 97년 200억달러에서 2004년 1조3,000억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의 인터넷 사용자는 현재 1억2,000만명으로 3년전에 비하면 2배이상 늘어났다.
또 인터넷 산업 초창기에 살아 남았던 외국기업들이 점점 자신감을 얻으면서 대미 의존에서 탈피하고 있다.
실리콘 밸리 사정도 심상치 않다. 미국에서 인터넷 지식과 경험을 습득한 뒤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멕시코 엘 시티오사의 후안 카를로스 사장은 『미국에서 훈련받은 중남미인들이 라틴 아메리카에서 인터넷 창업사를 경쟁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은 2개월전 전자상거래를 촉진시키기 위해 회원국간 협력을 확대키로 합의했으며 아시아에서 미 기업들은 현지 기업들에 온라인 비즈니스를 하도록 주문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터넷 사용이 확산되면서 비(非) 미국계 기업들이 현지 자본조달측면에서 유리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스앤젤레스= 연합입력시간 2000/05/25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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