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외국인들은 중ㆍ대형주중에는 LG전선과 LG카드, 소형주에서는 크라운제과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 이상 상장사 지분 보유 외국인들이 지난 7월 한 달 동안 주식을 신규 또는 추가 취득했다고 지분변동 신고서를 제출한 것은 모두 27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목별로 보면 중ㆍ대형주중에는 하반기 이후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LG전선과 최근 카드채 위기에서 벗어난 LG카드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LG전선은 JF애셋이 지난달 9일 처음으로 162만주를 취득한 데 이어 18일과 29일에도 각각 32만주와 33만주를 추가 취득했다고 신고해 건수로 최다를 기록했다. JF애셋의 현재 LG전선 주식보유량은 228만1,650주며 지분도 7.09%에 이른다.
LG카드는 캐피털그룹인터내셔널(CGI)에서 집중적으로 매수했다. 지난달 8일 LG카드 주식 630만주를 신규로 사들인 후 28일에도 160만주를 추가로 사들이는 등 이 달에만 총 790만주를 취득했다.
소형주중에는 관리종목인 외국인의 크라운제과에 매기가 집중됐다. 크라운제과는 아니사이그펀드와 GMO펀드에서 각각 17만주와 8만3,000주를 사들여 5% 이상 대주주에 올랐다. 이에 따라 6월말 1.81%에 불과했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달 31일 현재 26.65%까지 수직 상승했다.
외국인이 5%이상 지분을 취득했다고 신고한 다른 종목은 현대백화점ㆍ신한금융지주ㆍ대림산업 등으로 현대백화점의 경우 모건스탠리딘위터가 2차례에 걸쳐 50만주를 취득했다. 또 캐피털리서치앤매니지먼트는 신한금융지주 주식1,487만주를, 슈로더국제투신운용은 대림산업 주식 270만주를 매수했다.
한편 외국인들이 7월중 신규 또는 추가 매수건수는 모두 27건이며 매도는 8건에 불과해 매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투자자별로는 JF애셋이 5개 종목, 6건으로 가장 많았고 CRMC가 5개 종목, 5건으로 뒤를 이었다.
<송영규기자 sk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