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는 장기간 분양되지 않고 있는 경기도분당과 일산 신도시의 상업용지를 주택용지로 전환해 아파트와 단독주택을 더 지을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한국토지공사가 2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분당과 일산의 상업용지 미분양을 해소하고 건설경기 활성화도 돕기 위해 상업.업무시설 용지를 택지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전문 연구기관에 `분당.일산 도시설계 변경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맡겼다.
토공은 연구용역을 통해 분당과 일산의 추가적인 개발여건을 분석하고 추가로조성되는 주택의 규모와 배치계획을 마련하며 인구증가에 따른 교통처리 계획을 보완할 방침이다.
토공은 올해중 연구용역이 마무리되면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경기도 성남시. 고양시와의 협의와 공청회 등을 통한 지역주민 의견 수렴절차를 거쳐 경기도에 도시설계 변경안 승인을 신청키로 했다.
두 신도시의 업무.상업시설 용지 면적은 분당이 49만6천평, 일산이 37만4천평등으로 그중 일부만 택지로 전환되더라도 최소한 수천가구 분의 아파트와 단독주택을 더 지을 수 있다.
그러나 해당 지자체와 주민들은 인구 증가에 따른 생활불편과 공공시설 부족,교통난 등을 들어 추가적인 주택건설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어 토공의 계획이 제대로 추진될 지는 의문이다.
토공측은 "분당과 일산의 상업 업무용지 비율은 전체 면적의 7.8-8.3% 수준으로 일반도시의 2-3%에 비해 엄청나게 높아 미분양의 한 원인이 됐다"면서 "신도시에서 미개발지역을 장기간 방치하는 것보다는 택지 등 다른 용도로 전환하는 것이 신도시의 균형발전은 물론 침체된 건설경기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