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지역 신성장패러다임 모색(충남도)] 행정ㆍ문화 새중심축 부상 ‘청사진’

충남도와 서울경제신문사가 공동 주최한 서경지방포럼이 23일 오후2시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심대평 충남도지사ㆍ정희수 서울경제연구소장을 비롯해 지역경제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21세기 충남지역 신성장 패러다임`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는 배순훈 동북아경제중심추진 위원장, 김태명 한남대 교수, 김영수 충남도 기업인연합회 사무국장 등 10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김용웅 국토개발연구원 부원장은 “충남권은 수도권과의 지리적 인접성과 함께 물류, 첨단기술, 관광인프라 등 경제특구기능을 분담할 수 있는 유리한 여건을 지니고 있다”며 “충남도가 동북아 경제중심지 육성을 위한 선도적 동반자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이고 거대한 사업의 추진보다 실현가능성과 경쟁력이 높은 사업에 치중하는 전략적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충남도는 `정치ㆍ행정의 새로운 중심`과 `동북아 시대의 경제ㆍ문화의 중심` 등을 21세기 충남도 비전으로 정해놓고 이를 중심으로 충남도 향후발전 전략을 추진 중에 있다. 신 행정수도의 충청권이전과 관련, 충남이 유력 후보지중의 하나라는 점에서 이를 충남 발전을 위한 중요한 계기로 삼고자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신행정수도가 충남에 자리잡게 될 경우 향후 10년간 최소한 20조원의 생산유발효과가 창출되는 것은 물론 15만명에 달하는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하고 충남도 인구 또한 27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도는 이 같은 신 행정수도 이전에 따른 내재적 역동성을 지역발전의 계기로 극대화 시키기 위해 3개 추진전략과 함께 이에 따른 구체적 추진과제를 수립해놓고 있다. 우선 보령~신행정수도~영덕을 잇는 신행정수도 내륙축을 국토계획상의 국토발전축으로 추가하고 신행정수도 내륙축을 중심으로 한 성장관리전략을 수립했다. 또 신행정수도가 정치행정의 허브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공간구조개편과 기반시설보강에 나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이러한 전략아래 우선 신행정수도와 인접 도시간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상호보완ㆍ협력관계를 굳건히 하고 있다. 천안ㆍ아산지역의 경우 대기업 본사 및 대학이전 등을 바탕으로 교육특화 도시화를 도모하고 있고 논산지역은 계룡대를 중심으로 국방관련 연기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군수관련 산업의 집적화를 추진하고 있다. 공주ㆍ부여는 백제문화를 중심으로 신개념 역사문화 관광지 및 문화도시로서 조성되고 있다. 이와 함께 충남도는 전국 각지역에서 2시간내에 접근이 가능하도록 기존 도로망인 동서 7개 노선, 남북 9개 노선 체제를 동서 10개 노선, 남북 13개 노선으로 개편하는 한편 충청선과 동서산업선 등 철도노선의 조기개통과 호남고속철도의 2010년 이전 개통, 신행정수도 광역도시권을 운행하는 경전철 신설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당진ㆍ보령ㆍ대산항의 건설시기를 오는 2010년이전으로 조정하고 청주국제공항 확충 및 경비장행 건설 등을 중앙정부에 요구해놓고 있다. 충남도는 `동북아 시대의 경제ㆍ문화의 중심`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참여정부의 동북가 경제중심국가 건설 프로젝트를 능동적으로 수용, 충남도 서해안지역을 동북아 경제권 거점지역으로 개발하고자 땀 흘리고 있다. 특히 동북아 경제중심에서 더욱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중국 시장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다양한 사업을 전개중에 있다. 우선 보령항을 중심으로 반경 20㎞범위 내에 1,000만평 규모로 대중국교역 전진기지를 개발해 인천기능을 보완하고 천안ㆍ아산지역을 중심으로 한 충남 서북부지역에 서해안권 배후산업단지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천안ㆍ아산지역에 20만평규모의 외국인 투자진흥지역을 조성해 경제특구로 지정, 외국기업 친화적 특화산업단지를 조성해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공주ㆍ부여ㆍ천안에 문화ㆍ게임ㆍ영상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해 문화산업을 충남도 대표산업으로 육성하고 금산ㆍ논산ㆍ부여지역을 중심으로 인삼ㆍ약초관련 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해나갈 계획도 하고 있다. 충남도는 특히 경제중심지역으로의 부상을 위해 지식기반 산업의 핵심역량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천안밸리, 아산 전자ㆍ정보기기 집적화단지, 아산 외국인 산업단지 등 집적화 단지에 정보네크워크와 지식기반 인프라 구축사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영상문화산업 및 바이오산업, 항공기ㆍ자동차 부품 등 신산업의 클러스터화를 강력하게 펼치고 있다. 또 충남테크노파크와 농업테크노파크, 축산바이오테크노파크 등 3대 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벤처ㆍ농업ㆍ바이오분야 산업의 중장기적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권희태 충남도 정책 1담당관은 “동북아 시대 도래와 함께 서해안 중심지역인 충남지역의 역할이 한층 강화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신 행정수도 이전에 따른 정치ㆍ행정중심으로서의 기능과 함께 국가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적극 수행하는 지역을 만드는데 도정역량을 집중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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