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은 지난 3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 국제영상프로그램박람회(MIPTV)에서 국내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업체가 약 2,100만달러(약 280억원)의 투자ㆍ공동제작 및 판매 계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스튜디오 애니멀의 TV시리즈 '고스트메신저',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의 '쉐이킹', 캐릭터코리아의 '깜부의 미스터리 아일랜드', 퍼니플럭스의 '똑딱하우스' 등이 스페인, 캐나다, 영국을 비롯한 구미 제작사와 공동제작 계약을 맺었다. 또 인기 TV시리즈 '뽀롱뽀롱 뽀로로'와 '치로와 친구들'이 아시아와 유럽 등지의 방송사에 판매됐으며 선우엔터테인먼트의 '믹스마스터 시즌2'도 아시아 방송국에 선판매됐다.
콘텐츠진흥원은 "경기침체 여파로 국내 참가업체 수가 예년보다 20%가량 줄었고 MIPTV 전체 참가업체도 15% 가량 줄었지만 국내 애니의 수출계약 가능액은 지난해보다 2%가량 감소하는 데 그쳐 국제 시장에서 한국 애니의 인기를 보여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