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레바논 봉쇄조치가 풀린다. 이스라엘은 6일(현지시간) 총리실 성명을 통해 7일 오후 6시를 기해 레바논 항구와 공항 통제권을 국제평화유지군에 넘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는 "공항 통제권을 행사할 독일 전문가들이 6일 베이루트공항에 도착하고, 해안 통제를 담당할 독일 해군이 2주 안에 레바논에 배치될 예정"이라며 "그때까지는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및 그리스 군대가 해안통제소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 정파인 헤즈볼라가 자국 병사 2명을 납치해 간 지난 7월12일부터 레바논으로 연결되는 육ㆍ해ㆍ공 접근로를 모두 막고 전면 공세를 펼친바 있다. 이후 지난달 14일 유엔 안보리의 휴전 결의가 발효된 후 육로 봉쇄는 풀었지만 해로와 항공로에 대해서는 헤즈볼라가 외국에서 무기를 들여오는 통로로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봉쇄를 취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