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들이 도심에서 천연벌꿀을 수확하며 양봉재미를 만끽하고 있다.
대전시는 대전시 청사 등에 설치한 도시양봉장과 서구 구봉산 인근 지역에 마련한 시민분양 체험양봉장 등에서 아카시아 천연벌꿀 1,216kg을 수확했다고 20일 밝혔다.
대전시가 설시한 도시양봉장은 대전시청을 비롯해 옛 충남도청, 대전농업기술센터, 한밭수목원, 계족산공원, 충남대, 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모두 8곳이다.
대전시는 지난달 12일 이곳에 모두 25개의 벌통을 설치했고 벌꿀수확결과 160kg을 채취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한국양봉협회 대전시지회를 통해 운영중인 시민분양 체험양봉장 벌꿀 수확을 통해서도 1,056kg의 아카시아 벌꿀을 수확하는 결실을 맺었다. 수확한 벌꿀은 시민분양 참여자 100명에게 1인당 10kg씩 균등하게 배분됐다. 시민들은 이번 아카시아 벌꿀 수확에 이어 6월에는 잡화꿀을 수확하게 된다.
대전시는 2015년 대전세계양봉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도심 및 시민분양 체함양봉장을 운영중이며 양봉대회를 홍보하고 시민들의 적극적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다.
김광춘 대전시 농업유통과장은 "이번 벌꿀 생산으로 도심속 꿀벌의 생존 가능성 확인과 생태계 복원에 큰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 양봉산업이 한층 더 발전해 친환경 일자리를 창출하는 계기가 되도록 내년에는 더욱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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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서구 구봉산 인근에 마련된 시민분양 체험양봉장에서 시민들이 아이들과 함께 벌꿀 수확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대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