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12년만에 최고치.. 배럴 당 38달러 육박

이라크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7일 국제유가가 급등, 배럴당 38달러에 육박하면서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4월 인도분은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전날보다 배럴당 78센트(2.1%) 오른 37.7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990년 걸프전 이후 12년만의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달 26일 종가기준 37.70달러까지 올랐던 유가는 단기 조정을 받은 후 7일만에 다시 38달러선을 위협하게 됐다. 북해산 브렌트유 4월 인도분 역시 런던시장에서 57센트(1.7%) 상승한 34.10달러에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이라크전 변수가 해소되기 전까지 유가가 지속적인 상승추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장순욱기자 swch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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