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뉴딜'이 시작된다] <5> 유선-인프라가 경쟁력이다

"인프라 고도화가 살길" BcN에 '올인'
'유비쿼터스' 핵심… 내년 하반기 본격 서비스
업계, 신성장동력 발굴위해 전사적역량 집중
정부지원 2년간 93억불과… 개발비등 늘려야


['IT뉴딜'이 시작된다] 유선-인프라가 경쟁력이다 "인프라 고도화가 살길" BcN에 '올인''유비쿼터스' 핵심… 내년 하반기 본격 서비스업계, 신성장동력 발굴위해 전사적역량 집중정부지원 2년간 93억불과… 개발비등 늘려야 • 윤종록 KT 신사업기획본부장 • 변동식 하나로텔레콤 사업실장 • 김선태 데이콤 경영기획 상무 한국형 뉴딜, IT가 핵심 유비쿼터스가 출발점 IT와 방송의 장벽이 무너진다 SW활성화 없인 허상 ‘인프라 고도화를 통해 IT 코리아의 새 틀을 짠다’ ‘광대역통합망(BcNㆍBroadband convergence Network)’은 유선 통신사업자들이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미래 전략의 핵심이다. 다양한 서비스를 쉽게 개발ㆍ제공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Open API)을 기반으로, 네트워크 및 단말기에 구애 받지 않고 다양한 서비스를 끊김없이(Seamless) 이용할 수 있는 통신망을 지원하는 ’유비쿼터스(Ubiquitous)‘ 환경의 핵심 인프라가 바로 BcN이다. ◇BcN은 IT성장의 핵심 인프라= KT 윤종록 신사업기획본부장은 최근 열린 KT R&D 20주년 기념식에서 “과거에는 통신기술이 고객의 생활환경을 결정했다면 앞으로는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기술이 발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다양한 고객의 필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네트워크는 더 이상 시장에서 살아 남지 못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리고 주요 통신사업자들은 이 답을 ‘BcN’ 구축에서 찾고 있다. BcN 구축이 본격화된 것은 지난해 정통부가 IT839전략을 통해 BcN을 3대 핵심 인프라로 규정하고 50~100Mbps급 광대역 통합망 제공을 통해 오는 2010년까지 통신ㆍ방송기기 생산규모를 133조원대로 늘리겠다는 비전을 제시 하면서부터다. 지난 9월에는 KTㆍSK텔레콤ㆍ데이콤 등 3개 컨소시엄을 시범사업자로 선정했으며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BcN 서비스가 소비자들 앞에 선보일 전망이다. 특히 최대 통신사업자인 KT는 BcN구축을 기반으로 ▦U-홈 ▦U-오피스 ▦U-타운 ▦U―시티 등 16개의 프로젝트를 추진 중으로, 이를 위해 내년까지 3,000여억원의 연구개발(R&D) 투자를 집행하는 한편 매년 100여명식 연구인력도 확충하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과 함께 시범사업에 참여중인 하나로텔레콤 역시 최근 업계 최초로 IP 기반의 영상전화와 IP-TV 등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BcN에 올인하고 있다. ◇와이브로, 융합서비스에 불당긴다= BcN이 신성장의 IT 인프라라면 ‘휴대인터넷(와이브로ㆍWiBro)’은 침체에 빠진 통신 서비스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첨단 서비스다. 특히 데이콤의 사업권 획득 포기로 KTㆍSK텔레콤ㆍ하나로텔레콤 등 3사는 사실상 사업자 지위를 확보, 본격적인 서비스 개발 경쟁에 나설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변동식 하나로텔레콤 사업개발실장은 “과거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이 초고속인터넷의 새 전기를 마련한 계기가 됐다면 와이브로는 유ㆍ무선 컨버전스의 강력한 매체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 업체들은 오는 2006년 상반기중 상용화서비스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각 업체들은 와이브로를 기존 이동통신ㆍ무선랜 서비스 등과 연계, 다양한 형태의 결합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어서 와이브로 서비스의 등장으로 유ㆍ무선, 통신ㆍ방송 융ㆍ복합서비스는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정책적 지원 늘려야= 하지만 이 같은 업체들의 의욕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지원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BcN의 경우 3개 시범사업자에 대한 정부 예산 지원은 2년간 93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업체들은 초고속인터넷ㆍ전화 등 기존 사업의 침체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어 자체 투자를 크게 늘리기도 힘든 실정이라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장비 개발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어 BcN개발에 따른 비용 부담이 당초 예상보다 늘고 있다”며 “정부의 지원이 확대되지 않으면 일부 핵심 서비스의 연기나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장비업계는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장비업계는 당장 통신사업자들의 발주 물량이 크게 늘 가망성이 없어 지금으로선 BcN 개발에 주력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 관련업체의 4분의3 정도가 BcN 관련 장비 개발에서 손을 뗀 것으로 안다”며 “정부도 BcN이 미래 IT 인프라의 핵심으로 인식하고 있는 만큼 개발비 지원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입력시간 : 2004-12-0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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