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23년 연속 '세계우수선박' 건조

현대중공업이 1983년부터 올해까지 23년 연속 `세계 우수 선박' 건조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건조한 국내 첫 선박펀드 유조선 등 3척이 미국의 2대 선박전문지인 `마리타임 리포터', `마린 로그'와 영국의 조선.해운전문지인 `네이벌 아키텍트'로부터 `2005년 세계 우수 선박'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들 전문지는 매년 그해에 건조된 선박 중에서 기술, 디자인, 성능 등을 종합해 가장 우수한 선박들을 엄선해 `세계 우수 선박'으로 선정해 오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에 23년 연속 `세계 우수 선박'을 배출하는 대기록을 세워 명실공히 세계 조선업계의 리더로서 위상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올해 세계 우수 선박'으로 선정된 선박에는 최근 영부인 권양숙 여사가 명명해화제를 모았던 현대상선의 30만9천t급 초대형 유조선 `유니버설 퀸'호가 포함됐다. 아울러 러시아 프리모스크에 인도한 극지 운항에 적합한 아이스-클래스 유조선`빅토르 티토브'호, 독일 하팍 로이드에 인도한 8천6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콜롬보 익스프레스'호도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수상 결과는 조선산업의 첨단화를 선도하며 선종 다양화를 위해 연구와 개발을 아끼지 않은 노력의 산물"이라면서 "세계 최고의 위치를유지하기 위해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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