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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평단과 관객에게 호평을 받은 창작뮤지컬 글루미데이가 드디어 오는 2월 28일 재연의 막이 오른다.
뮤지컬 글루미데이는 1920년대 극작가 김우진과 소프라노 윤심덕의 동반 투신한 미스터리한 사건을 재구성한 작품. 초연 당시 기존 작품들과는 다른 무게감과 작품 자체에 내제된 독특한 분위기로 관객과 평단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특히 실존 인물들 외 베일에 가려진 ‘사내’라는 허구의 인물을 등장시켜 시종일관 관객들에게 긴장감을 불어넣은 것과 아슬아슬한 인물간의 갈등을 더욱 고조시키는 세련된 라이브 연주는 관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전달하며 찬사를 받았다.
뮤지컬 글루미데이의 배경이 되는 일제강점기는 억압과 저항이 공존하는 어두운 시대로만 여겨졌으나, 실상 이 시기의 사람들은 유행에 민감했으며 어느 때보다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글루미데이는 극의 상징이 되는 ‘배’의 형상을 무대 한 가운데에 배치하고 1920년대의 최신식 패션을 감상할 수 있는 의상과 소품들로 꾸며져 풍성한 볼거리로 관객들을 눈을 즐겁게 했다. .
뮤지컬 글루미데이 제작사는 창작뮤지컬의 어려운 제작 환경을 이겨내고 재 공연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초연에 참여했던 창작진과 배우들의 열정, 무엇보다 재연을 손꼽아 기다려 준 관객들에게 있음을 밝히며 이에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오는 3월 4일~4일 양일간 초연 배우들로만 구성된 ‘Hello, Happy day’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며, 공연 예매자 전원에게 초연 실황 OST를 CD로 제작하여 증정한다. 초연에 김우진역을 선보였던 배우 윤희석이 방송 스케줄로 아쉽게 참여하지 못함에 따라 음원은 윤희석의 공연 분으로 제작되었다.
뮤지컬 글루미데이는 오는 2월28일 ~ 4월27일까지 DCF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문의 02-766-76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