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 및 허위 실적 논란으로 소송에 휩싸였던 총사업비 913억원 규모의 ‘판교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재입찰이 오는 3월2일 실시된다.
한국토지공사는 서울고등법원이 최근 판교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1차 입찰 결과에 대한 가처분 항고를 기각함에 따라 22일 재입찰 공고를 냈다. 토지공사는 다음달 28일 재입찰 신청서를 접수한 뒤 3월2일 재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토지공사는 지난해 7월 경쟁입찰을 통해 판교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설계 적격업체로 삼성엔지니어링을 선정했다. 그러나 입찰 탈락 회사인 GS건설이 삼성엔지니어링의 실적이 허위로 자격미달이라며 소송을 제기,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사업자 선정이 보류됐다. 당시 법원은 평가 2위 업체인 GS건설의 적격자 승계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았으며 이에 GS건설이 불복해 항고했다.
사업자 자격을 박탈당한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단행된 8ㆍ15 대사면으로 인해 허위 실적 논란이 사라져 재입찰 참여가 가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