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신라면 블랙의 권장소비자가격을 1,600원으로 책정했다. 이 같은 가격은 현재 대형마트에서 파는 개당 1,320원, 일반슈퍼의 1,400원보다는 비싸고 편의점에서 파는 1,700원보다는 싼 수준이다.
농심은 1일 신라면 블랙의 권장소비자가격을 1,600원으로 책정하고 오는 8일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농심 관계자는 “유통 마진 등을 감안해 신라면 블랙의 가격을 1,600원으로 정했다”며 “권장소비자가격을 정했지만 대형마트에서는 이 보다 더 싼 가격에 공급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신라면의 경우도 예전 권장소비자가격이 730원이었지만 대형마트들은 580원에 팔았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으로 매출이 줄어들까 우려하고 있다. 한 편의점 관계자는 “편의점은 권장가보다 높은 수준으로 팔 수는 없어 사실상 1,600원에 팔 수밖에 없다”며 “더 낮아진 가격으로 팔아야 할 지 고민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