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현 “해볼만 하겠네”

미국 골프장 첫 라운드에 나선 안시현(19ㆍ코오롱)이 14일 개막하는 미국 LPGA투어 모빌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75만달러) 첫날 경기에서 웬디 둘란(35ㆍ호주)과 라운드를 하게 됐다. 대회 본부가 12일 밝힌 조 편성표에 따르면 안시현은 프로 입문 7년째를 맞는 둘란과 함께 14일 오전 2시9분 경기를 시작한다. 대회 3연패에 도전장을 낸 박세리(26ㆍCJ)는 명예의 전당 멤버인 줄리 잉스터(43ㆍ미국)와 함께 14일 오전1시15분부터 경기를 하며 박지은(24ㆍ나이키 골프)과 김미현(26ㆍKTF)이 동반 플레이 한다. 박희정(23ㆍCJ)은 로라 디아즈(미국)와 플레이하며 올 시즌 2승을 거둔 한희원(25ㆍ휠라코리아)은 동반자 없이 첫 조에 편성돼 `나홀로` 경기하게 됐다. 한편 안시현과 동반 라운드를 하게 될 둘란은 2001년 LPGA챔피언스 클래식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뒤 올 시즌 개막전인 웰치스프라이스 챔피언십에서 다시 1승을 추가해 통산 2승을 기록 중인 선수. 개막 전 우승 이후 총 20차례 출전 중 단 2차례만 톱10에 입상할 만큼 성적의 기복이 심해 미국 무대 데뷔전을 치르는 안시현에게 심리적인 위압감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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