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친근함과 최첨단 이미지를 강조한 새로운 기업 이미지 광고에 나선다. 이번 광고는 글로벌 기업으로 소비자와 호흡하며 21세기 신기술을 주도해나가겠다는 것을 표현했다. 삼성그룹은 2일부터 새로운 기업 이미지 광고로 '두근두근, 투모로우(Tomorrow)'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일 밝혔다. 삼성그룹이 기업이미지 광고를 다시 하는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다. 삼성은 지난해 특검 수사의 여파 속에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뜻을 담은 '더 뛰겠습니다'라는 기업 이미지 광고를 진행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두근두근, 투모로우' 캠페인은 소비자가 어렵고 복잡하게 느낄 수 있는 발광다이오드(LED), 태양광 충전 휴대폰, 리튬이온 2차 전지 등 세 가지 신기술을 쉽고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일러스트 기법을 활용한 게 특징이다. 삼성은 '스노우 캣' 캐릭터로 널리 알려진 일러스트 작가 권윤주씨와 공동작업을 통해 기술이라는 차가운 요소를 일러스트가 가진 감성적이고 따뜻한 느낌으로 표현했다. 태양광 휴대폰은 꽃을, LED는 별에 비유하는 방식으로 각 기술이 지닌 긍정적인 의미를 강조했다. 2차 전지는 환경을 해치지 않는 미래 이미지를 표현했다. 당초 삼성은 LED TV, 반도체 등 10여개 기술을 놓고 논의한 결과 LED, 태양광 충전 휴대폰, 2차 전지 등 3개 기술을 최종 낙점했다는 후문이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환경오염, 에너지 고갈이라는 위기와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다가올 미래를 대비해야 할지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