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임원 '엑소더스'

페렐라·메기드등 핵심 멤버, 경영부진·마찰로 퇴사 러시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의 핵심 멤버들이 ▦경영부진 ▦최고경영자(CEO)와의 마찰 등으로 속속 회사를 떠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모건스탠리의 투자은행 담당 임원인 조셉 페렐라와 테리 메기드가 회사를 그만둔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렐라는 지난 20년 동안 투자은행분야만을 전담했던 전문가로 월가에서는 ‘주술사(rain maker)’로 통하고 있는 인물이다. 또 메기드는 2000년 이후 모건스탠리 투자은행 사업의 책임자로 활동해 왔다. 이로써 지난달 29일 이후 지금까지 모건스탠리를 그만 둔 임원은 조 크루즈ㆍ스테판 크루포드 등을 포함 모두 7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핵심 임원들의 이탈이 계속되면서 필립 퍼셀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주주와 전직 임원들의 퇴진 압력도 거세지고 있다. 로버트 스콧 전사장 등 8명의 전임 임원들은 경영부진의 책임을 물어 퍼셀 CEO가 자진 사퇴할 것을 요구하는 등 압력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스코틀랜드그룹 왕실은행의 코니 커닝햄 신용분석전문가는 “두 주요 임원의 사퇴는 결코 좋은 소식이 아니다”라며 “이것은 퍼셀에 대한 (사임)압력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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