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맹우 울산시장(왼쪽)과 ㈜하이드로젠파워 이영호 대표이사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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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과 로봇 전문 생산업체인 ㈜하이드로젠 파워가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인 풍력발전기 제조공장을 울산에 건립한다.
경기도 안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하이드로젠 파워는 최근 신재생에너지 사업 진출을 본격화 하면서 울산시 울주군 신산업단지일대에 대규모 풍력발전기 공장을 신설한다는 투자계획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하이드로젠 파워는 이에 따라 울주군 온산읍 처용리 일원 신일반산업단지내 부지 약 5만㎡를 분양 받아 올 9월 공장건립에 착수, 오는 2010년까지 총 639억원을 투자해 풍력발전기 제조공장과 연구시설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의 풍력발전기 제조공장은 약 324명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되며 회사측은 신규직원 채용시 울산시민을 최우선으로 고용키로 했다.또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와 그린산업 분야의 사업추진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경기도 안산 반월공단내에 위치한 하이드로젠 파워는 자동차부품, 로봇 등을 생산하는 메탈ㆍ로봇사업부와 신ㆍ재생에너지 개발사업을 담당하는 에너지사업부로 구분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 2002년 12월 증권거래소에 등록한 상장기업이다. 지난해 9월 에너지환경연구소를 흡수 합병한 뒤 올 4월 ‘이노메탈 이지로봇’이던 사명을 지금의 하이드로젠 파워로 바꿨다.종업원수는 총 263명이고 지난해 말을 기준, 27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편 박맹우 울산시장과 하이드로젠 파워 이영호 대표이사는 지난 11일 울산시청 본관 7층 상황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울산시는 이번 투자양해각서 채결을 계기로 공장건설 관련 인ㆍ허가 절차 등 행정지원과 지방세 감면 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울산시의 한 관계자는 “향후 신ㆍ재생에너지 사업이 선택이 아닌 필수 사업인 만큼 이번 기업 유치가 울산에서 신재생 에너지분야 투자의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