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은 지난 18일부터 노사 당사자간 교섭이 진행중인 비정규직법안의 연내 처리방침을 공객적으로 밝혔다. 이 위원장은 20일 오후 서울 혜화동 대학로에서 열린 ‘2005 전국노동자대회’에 참가, “한국노총은 국회 환경노동위 주관으로 진행되고 있는 노사간 비정규직 법안 협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필요하면 연내 권리보장 입법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과감한 결단도 내리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국회가 논의된 안을 토대로 비정규직법안을 처리하는 것을 반대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나타낸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위원장은 이어 노사관계 로드맵과 관련,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노사관계 로드맵은 노동자에게는 ‘족쇄 채우기’나 다름이 없는 것이다. 이를 중단하지 않으면 민주노총과 함께 총파업을 펼치는 등 총력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특히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조항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악법”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