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가 SK증권을 주간사로 4,400만달러 규모의 해외 전환사채(CB)를 발행, 26일 인수인과 계약체결을 완료했다.유로시장에서 사모로 발행된 한솔제지의 해외 CB는 무이자·무보증 전환사채며, 만기는 3년이다. 그러나 2년째에 투자자가 요청할 경우 연 4.0%의 수익률을 보장해 준다.
전환가격은 기준가격 대비 15%의 할인율을 적용했으며, 1년내 전환을 하지 않을 경우 원금의 90%에 발행사가 상환할 수 있는 조기상환권도 갖게 된다.
SK증권의 한 관계자는『국제통화기금(IMF) 이후 국내 기업이 국제 금융시장에서 자기신용으로 4,000만달러 이상의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 것은 드문 일』이라면서『이는 국내 기업의 신용도가 많이 향상됐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구영 기자 GY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