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수입부적합 판정을 받은 외국산 식품이 급증했으며 특히 이 가운데 미국산이 90개 수입국가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2%를 차지할 만큼 압도적인 것으로 드러났다.5일 보건복지부는 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 식용으로 수입된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중 각종 세균에 감염되거나 썩어 수입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은 9백13만8천달러 어치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31.2%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축산물의 경우 상반기에만 2백17만3천달러 어치(5백93톤)가 수입부적합 판정을 받아 지난 한해동안의 70만1천달러(2백37톤)보다 3배 이상이 많았다.
미국 네브래스카산 쇠고기의 O157:H7 검출 이후 농림부 등의 검역이 강화됨에 따라 연말까지 수입부적합 판정을 받는 외국산 축산물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신정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