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연말부채비율 160%대로 대폭 축소

코스닥 등록기업인 현대중공업은 오는 8월 거래소 상장을 계기로 부채비율을 올 연말까지 160%대로 대폭 낮추는 등 강도높은 재무구조개선에 나설 방침이다.현대중공업은 하반기중 증자를 실시하고 사옥을 매각하는 한편 계열사 유가증권 일부 매각 등을 통해 연말 부채비율을 당초 계획한 196%보다 크게 낮추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8월중 1,203만4주의 신주모집을 통해 자본금을 현재의 2,100억원에서 2,700억원으로 확충시키고 이어 3,000억원에서 4,000억원정도의 증자를 실시할 방침이다. 또 1,400억원대의 역삼동 사옥을 하반기중 매각하고 발전설비를 한국중공업에 이관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계열사에 투자된 1조2,000억원상당의 유가증권 일부를 하반기중 처분, 이익을 낸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재무구조개선 계획이 마무리되면 연말께 부채비율은 160%대로 낮아지고 자산재평가분을 포함하면 110%대까지 떨어지는 등 초우량기업으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현대중은 보고 있다. 또 현대중공업은 해양사업부문의 수주활기 등에 힘입어 올해 수주목표액을 당초 73억달러에서 80억달러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8억달러로 책정한 해양사업부문 수주목표가 이달중 달성될 것이확실시돼 연말 수주목표를 15억달러로 수정했다. 또 수주목표 38억달러인 조선사업부문도 상반기중 70%정도 달성이 가능한 만큼 목표액을 40억달러로 올렸다. 현대중공업은 이에 따라 올해 매출 7조원, 순이익 3,000억원의 경영목표를 달성할 수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원하 기자 WHW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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