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직상장을 앞둔 한국통신이 창사이래 최대의 경영혁신을 단행한다.한통은 당초 오는 2002년까지 목표로 추진해오던 경영혁신계획을 2년 앞당겨 2000년까지 매듭짓고, 2002년에는 매출 15조원, 당기순이익 1조원을 달성한다는 경영혁신 계획을 17일 발표했다.
한통은 이를 위해 1단계로 올해말까지 임원 및 간부직의 3분의1을 대거 교체하는 대신 젊고 유능한 직원을 적극 발탁할 방침이다. 또 10개 지역본부제를 폐지, 의사결정구조를 단순화 하는 한편 전국 260개 전화국중 84개를 인근 전화국으로 통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사업협력실을 기획조정실로, 인력개발본부를 총무실로, 해외사업본부를 마케팅본부로 통합, 조직을 대폭 축소, 기존 7실 7본부체제를 6실 5본부체제로 바꾸기로 했다.
인력구조 혁신과 관련, 한통은 2000년까지 정원 1만8,400명을 감축하고 이중 3,400명은 직무전환교육을 통해 데이터통신 등 새로운 직무로 전환, 전체적으로 1만5,000명의 인원을 줄이기로 했다.
한통은 또 행정통신 CATV 전송망사업 이지팩스 선박통신 공항통신 여의도정보화 시범사업 등은 퇴출시키고 위성사업과 시티폰 사업은 내년 6월까지 시장상황을 봐가며 퇴출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이와 함께 통신기술·통신진흥·산업개발 등 3개 회사의 민영화시기를 2001년으로 1년 앞당기고, 지분매각 대상인 통신카드 CATV TRS(주파수공용통신)의 매각시기도 2000년에서 99년으로 1년 단축시키기로 했다.【백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