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여론조사서 “원전제로 찬성” 90%

일본 정부가 최근 에너지 정책 수립을 위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원전 제로’에 찬성하는 의견이 90%에 육박했다.

23일 아사히신문과 도쿄신문 등 현지 언론에 의하면, 일본 정부는 새로운 에너지 정책 수립을 위해 지난달과 이달 전국 공청회를 실시했다.

이 공청회를 위해 지난달 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접수한 의견 공모에는 8만9,000건이 접수됐고, 이 가운데 81%가 ‘즉시 원전제로’, 8.6%가 ‘단계적 원전제로’를 요구했다.

또 공청회 참석자(1,447명)를 대상으로 2030년 시점에서 전체 전력원에서 차지하는 원전 비율을 ‘0%’ ‘15%’ ‘20∼25%’ 등 3개 선택지로 물은 결과 68%가 ‘원전 제로’에 찬성했다.

나머지 11%는 ‘원전비율 15%’에, 16%는 ‘원전비율 20∼25%’에 찬성했다.

공청회의 토론형 여론조사(280명 대상)에서는 참석자의 46.7%가 원전 제로에 찬성했다. 이 조사에서 원전 비율을 15% 정도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은 15.4%, 20∼25%가 적당하다는 견해는 13%였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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