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대규모 LCD 운반용 로봇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29일 "LG디스플레이로부터 LCD 운반용 로봇 200여대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전체 수주금액은 200억원가량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로봇은 오는 2010년부터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내에 신설되는 8세대 LCD 라인에 투입될 예정이다. 청정 밀폐기술, 오염 방지기술 등 첨단 기술이 필요한 제품으로 기존에 LG디스플레이에 공급했던 로봇보다 속도•진동•안정성이 개선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LCD 운반용 로봇시장에 진출한 지 불과 2년 만에 국내 시장점유율 30%를 기록했다"며 "일본•유럽 등 해외 유수의 기업들과 경쟁해 거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해외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