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역상생발전기금 3,000억원 전액을 투입해 올해 5만4,000개의 지역일자리를 추가로 만든다. 지역상생기금은 수도권 지방자치단체들이 올해부터 신설된 지방소비세의 일부를 떼내 비수도권 지역 개발사업에 투자하기 위해 만든 기금이다. 행정안전부는 26일 오전 16개 시ㆍ도 부단체장과 민간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에 제3차 지역일자리 창출 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마련했다. 계획에 따르면 지난 4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3차 국가고용전략회의에서 거론된, 지자체 경상경비 절감으로 3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문제와는 별도로 올해 지역상생발전기금으로 조성된 3,000억원 전액을 지역일자리 조성사업에 투입해 5만4,000개의 일자리를 만든다. 세부적으로 보면 1,000억원을 투입해 지역공동체일자리 2만개를 추가로 만들고 2,000억원으로는 청년창업 확산, 자립형 지역공동체 사업 등에 투입해 3만4,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지자체 상생기금 투입은 4일 고용전략회의 때 이명박 대통령이 "올해에는 희망근로도 줄고 재정 여건도 어려우므로 상생기금을 일자리 사업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는 당부에 따라 이뤄졌다. 행안부는 올해 지역일자리 창출 우수 자치단체에 상반기 100억원, 역점과제평가 100억원, 최종평가 300억원 등 총 500억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제공해 지자체의 일자리 창출을 독려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