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관 후보 15명 대법원장에 추천

최종후보 5명 이르면 7일 盧대통령에 임명 제청

대법관 제청자문위원회는 5일 다음달 11일 교체되는 신임 대법관 후보자에 이홍훈 서울지방법원장, 안대희 서울고검장, 김희옥 법무부 차관, 한상호 변호사(김앤장법률사무소) 등 15명을 선정, 이용훈 대법원장에게 추천했다. 자문위는 이날 오후2시 서울 서초동 대법원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법원 안팎의 추천자 100여명에 대한 심의를 거쳐 임명 대상자 5명의 3배수를 적격 후보자로 뽑아 대법원장에게 명단을 제출했다. 추천된 후보자는 김능환 울산지법원장, 김종대 창원지법원장, 김희옥 법무부 차관, 목영준 법원행정처 차장, 민형기 인천지법원장, 박일환 서울서부지법원장, 신영철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 안대희 서울고검장, 양창수 서울대 법대 교수, 이우근 서울행정법원장, 이홍훈 서울중앙지법원장, 전수안 광주지법원장, 차한성 청주지법원장, 채이식 고려대 법대 학장, 한상호 변호사 등이다. 이 대법원장은 이들 가운데 최종 후보자 5명을 선정해 이르면 7일, 늦어도 오는 9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대법원장이 제청한 대법관 후보를 대통령이 임명 거부한 경우는 한 번도 없다. 신임 대법관은 이달 말~7월 초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다음달 11일 공식 취임한다. 한편 대법관 13명(대법원장 포함) 가운데 강신욱ㆍ이규홍ㆍ손지열ㆍ박재윤ㆍ이강국 대법관 등 5명이 7월10일자로 퇴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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