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는 윤활(潤滑)이 생명. 적정한 윤활이 안되면 생산성 저하는 물론 자칫 기계 파손까지 유발할 수 있다.한국기기윤활시험원의 연구에 따르면 베어링 손상의 40% 이상이 불완전한 윤활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영국 트라이볼로지위원회 보고서에 의하면 기계 보수비 절감, 설비의 수명 연장에 따른 투자금액 절약 등 적정윤활을 통한 국가적 이익은 무려 GNP의 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을 정도.
㈜이.엘.코리아(대표 손동진·孫東晋)가 최근 개발한 「루브텍 LT-SA」는 자동화를 통한 「경제적 윤활」과 「기계의 예방보전」을 실현한 1석2조 제품.
루브텍 LT-SA는 일일이 그리스 건을 갖고 윤활유를 주입하는 수동식이 아니다. 베어링이나 모터 입구에 꽂아 놓기만 하면 되는 자동윤활주입기여서 윤활에 따른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따라서 고공 등 위험한 장소에 설치된 기계에도 손쉬운 윤활이 가능하며, 깨끗한 작업환경 조성도 가능하다.
루브텍 LT-SA의 작동원리는 이렇다. 병처럼 생긴 윤활주입기의 상층부에 2개의 전지와 화학전해물질이 있다. 여기서 전기분해를 통해 질소가스를 발생시킨다. 이렇게 생성된 질소가스는 내부압력을 높여 바로 밑부분에 위치한 피스톤을 밀어 내린다. 피스톤은 또 다시 그 아랫부분에 있는 윤활유를 토출구를 통해 배출시킨다.
그러나 이같은 방식의 자동윤활주입기는 현재 4개국 7개업체가 생산하고 있다. 루브텍 LT-SA만의 장점이자 차별화된 기능은 적정윤활의 실시간 점검 및 이를 통한 사고예방.
기존 자동윤활주입기의 문제점은 윤활유를 공급하다 가끔씩 구멍이 막히는 경우. 이를 방치하면 과다 압력이 발생, 폭발사고의 우려가 있다. 그러나 루브텍 LT-SA는 표면에 압력 감지장치가 달려있어 이같은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첨단 지능형 윤활주입기인 셈.
이.엘.코리아는 최근 인도 알라가파라사에 3년간 97만달러 상당의 제품을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기업 공개의 일환으로 투자자도 적극 물색중이다. 홈페이지 HTTP://WWW.LUBETECK.CO.KR. (02)808-8720【정구영 기자】
孫東晋사장(왼쪽)이 직원과 함께 자동윤활주입기인 루브텍 LT-SA의 기능 개선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