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20ㆍ고려대)가 동계올림픽 유치 '삼수'에 나선 강원도 평창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김연아는 18일 서울 오륜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선수위원회 창립회의에 참석한 뒤 "국제대회나 세계적인 공연에 참석하면 많은 선수들을 만나게 되는데 평창을 널리 알리도록 노력하겠다. 선수나 관계자들이 평창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고 소문이 잘 퍼질 수 있게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은퇴 이후 유치활동이 효과적인가, 선수생활을 병행하는 것이 나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은퇴 여부는 아직 생각 중이다. 천천히 결정하겠다"고 말한 뒤 "어떤 길을 가더라도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에 도움을 주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인 이승훈(21ㆍ한국체대)과 이상화(21ㆍ한국체대) 등도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에 적극 나설 뜻을 밝혔다.
평창동계올림픽 선수위원회는 국제대회 출전 경험이 풍부한 대표선수들의 노하우를 동계올림픽 시설 건립 및 운영에 반영해 선수 중심 유치 콘셉트를 강화하기 위해 창립됐으며 이날 김연아ㆍ모태범ㆍ이상화ㆍ이승훈ㆍ강광배 등 전ㆍ현직 국가대표 24명이 창립회의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