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구매늘어 대형몰 상반기 최고 450%까지식품등 내수업체 온라인판매도 3~5배나
쇼핑몰을 통한 상품구매가 유통시장의 중요축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 전문업체는 물론 식품 등 내수업체계열 쇼핑몰도 최근 들어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몰ㆍLG이숍ㆍ롯데닷컴 등 주요 인터넷 쇼핑몰들은 회원수 증가, 재구매율 확대 등에 힘입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최고 450%의 매출 신장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몰의 경우 상반기 실적 잠정집계 결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36억원보다 27% 늘어난 1,460억원을 기록했고 15억원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밝혀졌다.
LG이숍은 1,296억원의 매출로 지난해 319억원에 비해 400%의 신장률을 보였고 롯데닷컴도 1,891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상반기 400억원에 비해 450%가 넘는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인터파크도 상반기 매출만 594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총액매출 기준으로 환산하면 지난해보다 110% 증가한 것으로 상반기에 6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 6월 월별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솔CSN도 상반기 1,072억원의 매출로 지난해 781억원보다 37% 늘어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식품회사들의 인터넷 쇼핑몰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두산식품BG가 2000년 오픈한 김치전문 쇼핑몰 종가닷컴(www.zongga.com)은 올들어 매출이 전년보다 5배 가량 급증, 월평균 매출 1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월평균 전화주문액 6,000만~7,000만원을 40% 이상 웃도는 수치다.
두산은 이달 말 쇼핑기능을 강화해 사이트를 재단장할 계획이다. 풀무원 계열 친환경제품 전문유통회사인 내추럴홀푸드(www.orga.co.kr)도 유기농산물 인기에 힘입어 6월 매출이 전년도에 비해 280% 가량 늘어났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터넷 쇼핑몰의 매출신장과 관련, "업체들의 초기 투자가 완료된 상태에서 신규 회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재구매율도 지난해보다 높아졌다"며 "특히 1인당 평균 구매액은 지난해보다 20∼30% 높아지는 등 씀씀이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나 인터넷 쇼핑몰들의 경영이 조만간 안정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현석기자
김호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