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계열사 이익배분 잔치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들이 최고 연봉의 50%까지 이익배분금을 지불할 것으로 알려져 다른 그룹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순이익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경우 초과분의 10~20%를 사원들에게 지급하는 이익배분제(PS)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6조여원의 순익을 올린 삼성전자는 19일쯤 총 4,000억여원, 1인당 평균 1,000만원 정도의 이익금을 지불할 예정이다.
특히 실적이 우수한 반도체 사업부의 경우 상여기준급 대비 1,000% 정도의 금액을 받고 디지털미디어나 정보통신 사업부의 경우에도 최소 400% 이상의 보너스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도 지난17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상여기준급 대비 400~500% 가량의 이익금을 이번주말까지 지급키로 했다. 지난해 3,349억원의 순익을 기록한 삼성전기도 사업부별로 기준급 대비 150~210%를 19일쯤 지불할 예정이다.
브라운관 유리를 만드는 삼성코닝 역시 사업부별로 200~450%의 이익배분금을 적어도 이번주말이나 다음주쯤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삼성물산, 제일기획, 삼성카드 등 비전자 소그룹들도 PS의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세전이익의 3%까지 지급한다는 자체 규정에 따라 토목건설, 주택 등 성과를 많이 낸 부서들을 중심으로 총 20여억원의 이익배분금을 지급키로 했다.
최형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