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달러화에 대한 엔화 약세가 계속되면서 중국의 수출도 급격히 둔화하고 있지만 중국이 이전과 달리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중국은 지난해 일본에 엔화 약세로 위안화까지 절하압력을 받자 일본에 통화정책을 안정시키라고 촉구하기도 했으나 이번에는 별로 우려하는 반응을 보이지 않고있다고 상하이 푸단 대학의 경제학 교수인 뤼 데밍은 말했다.
그는 『엔화약세가 중국 통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이긴 하지만 과거처럼 그렇게 강한 영향은 주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중국은 일본에 대한 의존도를 낮췄으며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이 수출시장을 이미 일본에서 미국과 유럽으로 상당 부분 전환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중국 수출이 계속해서 감소한다면 중국 당국도 위안화의 평가절하 압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미국에 대한 중국의 수출은 지난해 13.7% 증가했으며 유럽에 대한 수출도 비슷한 비율로 증가했으나 일본과 아시아 지역에 대한 수출은 제자리 걸음을 하거나 약간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수출이 지난 1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8% 떨어졌다면서 2월수출도 음력설을 전후해 경제활동이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부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